전통의 향기, 예술의 숨결… 인사동으로 오세요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오는 9월 11일부터 28일까지 약 3주간, 인사센트럴뮤지엄(안녕인사동 지하 1층)과 인사동 거리 일대에서 제38회 인사전통문화축제 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통의 향기, 예술의 숨결… 인사동으로 오세요

 [코리안투데이] 2025 인사동 엔틱&아트페어 포스터  © 지승주 기자

 

이번 축제는 1988년 시작된 이래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사동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의 매력을 국내외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고, 인사동 문화지구의 예술적, 상업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 예술과 생활이 공존하는 인사동의 대표 문화축제

 

‘2025 인사동 엔틱&아트페어’는 종로구가 주최하고,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신소윤)가 주관한다. 인사동 거리와 주변 화랑, 공방, 문화시설 등 지역 기반의 전통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해 예술 전시, 체험, 공연,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축제는 ‘3부 구성’으로 체계적인 일정 아래 진행되며, 각 주마다 인사동의 또 다른 매력을 조명한다.

 

1부 – 아트페어 (9월 11일~14일)

 

첫 번째 주간에 펼쳐지는 ‘아트페어’는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지는 미술 전시의 장이다. 회화, 공예,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관람객은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가치와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인사센트럴뮤지엄 내의 부스 전시와 더불어, 인사동 일대 20여 개 화랑에서는 무료 도슨트 투어가 운영된다. 전문 해설사가 함께하는 투어는 관람객이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미술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인다.

 

2부 – 차·공예 박람회 (9월 18일~21일)

 

둘째 주는 ‘차·공예 박람회’로 꾸며진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다도 문화와 공예예술을 소개하는 주제로 구성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통 차와 다기, 목공예, 섬유예술 등 생활 속에 숨겨진 전통미의 진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담원 김창배 화백의 ‘차생활 수묵 특별전’이 초대전 형식으로 열린다. 김 화백의 작품은 차를 소재로 한 수묵화로, 전통의 정취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적 깊이를 전달한다.

 

이 외에도 도자기 시연, 다도 체험, 전통 포장 기법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3부 – 엔틱페어 (9월 25일~28일)

 

마지막 주간에는 고미술과 앤티크 소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엔틱페어’가 열린다. 4회째를 맞는 이 전시는 국내 최초 대규모 고미술 전문 페어로, 전통 악기, 도자기, 가구, 장신구 등 우리 조상의 숨결이 깃든 유물부터 해외 희귀 골동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러한 고미술품 전시는 단순한 소장품의 전시를 넘어, 전통문화의 가치와 미학을 재조명하는 기회로서 애호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작품은 판매도 가능해, 고미술 컬렉션 입문자들에게도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인사동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이번 축제의 매력은 단순히 실내 전시에 그치지 않는다. 축제 기간 동안 인사동 거리 곳곳에서는 다양한 공공참여형 프로그램이 연이어 열린다.

 

전통 국악 버스킹, 전통 표구 시연, K-푸드 체험 부스, ‘우리집 가훈 쓰기’ 체험 이벤트, 전통복장 착용 사진촬영, 어린이 전통문화 교실 등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또한 올해는 인사동 공예인 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현장 판매와 체험을 결합한 공방 투어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도될 예정이다. 공방 작가와 직접 교류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경험은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로 거듭나는 전통, 문화로 꽃피는 거리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인사동은 우리 민족의 정신과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국내외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인사동이 과거와 현재, 전통과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의 거리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형, 지역 연계형 축제로 구성돼 인사동 상권과 지역 예술계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행사 개요

 

행사명: 제38회 인사전통문화축제 「2025 인사동 엔틱&아트페어」

기간: 2025년 9월 11일(목) ~ 9월 28일(일)

장소: 인사센트럴뮤지엄 및 인사동 거리 일대

주최: 종로구청

주관: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문의: 02-737-7890

 

주요 프로그램:

 

1부 아트페어 (9.11~9.14)

2부 차·공예 박람회 (9.18~9.21)

3부 엔틱페어 (9.25~9.28)

거리 공연, 체험, 전통문화 시연 등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시흥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