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 한강, 2024 노벨문학상 수상

2024년 노벨문학상의 영광이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는 한국 작가로서는 최초의 쾌거이며, 아시아 여성으로서도 첫 번째 수상 기록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의 작가로 소개하며 그의 독창적인 문체와 문학적 혁신을 인정했습니다.

 

 [코리안투데이] 소설가 한강의 2016년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 두정희 기자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9살 때 서울로 이주했습니다. 그는 문학적 배경을 가진 집안에서 자란 만큼 일찍이 문학을 접했고,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문학의 길을 걸었습니다. 1993년 시로, 1994년 단편소설로 등단한 그는 이후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표 작가로 자리잡았습니다.

 

그의 작품 채식주의자2016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과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세계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글을 쓸 때는 다른 일을 할 수 없다고 밝힐 정도로 몰두한 집필 방식을 고수해왔습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이 노벨문학상이라는 위대한 성과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개인적이고 생명에 대한 작품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강의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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