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폭염에 견딜 수 있는 고온 적응성 상추 신품종 개발에 나선다. 5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추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그로 인해 상추 가격이 폭등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고온에 강한 상추 신품종 연구 본격화 © 신기순 기자 |
올해 도매시장에서는 상추 가격이 6월 1kg당 2,580원에서 9월에는 12,110원으로 4배 이상 급등했다. 이는 10월까지 지속된 폭염으로 상추 생산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디지털 육종 기술을 활용해 고온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상추 품종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고온 저항성을 가진 상추와 그렇지 않은 품종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진행 중이며, 분석을 통해 고온에 강한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고온 저항성이 높은 신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연구과의 유재호 연구사는 “고온에 강한 상추 품종을 빠른 시일 내 개발하여 내년 여름에는 안정적으로 상추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