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대중교통 사각지대 어르신 위한 무상 이동 지원 확대

 

종로구가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지난해 창신동에서 시작한 ‘어르신 돌봄카’ 사업을 이화동으로 확대한다. 시범운영은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뤄지며,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한 이화동·충신동의 65세 이상 주민들에게 무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리안투데이] 이화동에서도 ‘어르신 돌봄카’ 시범 운영 시작  © 지승주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화동 일대에서 ‘어르신 돌봄카’를 시범 운영한다. ‘어르신 돌봄카’는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무상 이동 서비스를 제공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해 창신동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돌봄카는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한 골목길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행하며,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창신동 외에 이화동 지역의 어르신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범운영 지역은 이화동과 충신동이며, 대상은 스스로 거동이 가능한 65세 이상 주민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어르신 돌봄카 콜센터로 배차를 신청하거나, 지정된 승하차 지점에서 대기하면 된다. 단, 나이와 거주지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운행 차량은 ‘혜화역 1번 출구’, ‘동숭경로당’, ‘청소년상담지원센터(마로니에 경로당)’, ‘이화경로당’,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이화동주민센터’를 순환하며, 이용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이화동 돌봄카 시범운영 개통 행사는 11월 25일 오후 2시 30분에 이화동주민센터(이화장길 33)에서 열리며, 본격적인 운행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화동 역시 창신동과 마찬가지로 고지대가 많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이라며, “어르신 돌봄카가 이화동과 충신동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종로구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지속 여부와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어르신 돌봄카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주민들의 실질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종로구의 대표적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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