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청량리 변전소 설치 반대 집단행동 나선 주민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주민들이 GTX-C 노선의 변전소 설치 계획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주민들은 전자파의 잠재적 위험성과 변전소의 부적절한 입지를 이유로 들며, 국토교통부에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GTX-C노선 변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청량리역 내 테니스장 앞에서 주민들이 변전소 설치 반대 집회를 갖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입주자대표회가 지난 16GTX-C 변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청량리역 내 테니스장 앞에서 변전소 설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집회에는 입주민 등 약 200명이 참여해 전자파의 위해성과 아파트 단지와의 근접성을 문제 삼으며, 국토교통부가 청량리역 변전소 설치 계획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GTX-C노선 기본고시 이전에 동대문구는 청량리 변전소 위치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으나,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요청을 반영하지 않은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이후 GTX 사업이 추진되는 여러 지역에서 주민 반대가 이어졌고, 올해 9월 국토교통부가 GTX-C 실시계획 변경(1) 내용을 고시했으나 청량리역 변전소 위치 변경 요청은 여전히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실망한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입주자대표회에 따르면 주민들은 매주 토요일 변전소 설치 예정 부지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청량리역 인근 3개소에서도 매주 월, , 금 반대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민들은 이러한 지속적인 시위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변전소 위치 조정의 필요성을 강력히 호소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GTX 사업이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중요 국가 시책임을 알지만, 주거지 18m 앞에 변전소가 건설되는 것을 동대문구민은 받아들일 수 없다, “국민의 주거 행복을 고려해 변전소 위치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량리 주민들의 변전소 설치 반대 시위는 단순히 전자파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주거 환경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가 주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반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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