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데이’로 세대 초월한 추억 여행 부제목:

 

창녕군 아이행복키움터는 지난 9월 28일,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가 어렸을 때는 말이지’**라는 주제로 복고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리안투데이] 아이행복키움터를 방문한 어린이들의 프로그램 참여 후 기념 촬영 모습 © 신성자 기자

 

이 특별한 행사는 부모의 추억을 자녀들과 공유하며, 세대를 넘어선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날 아이들은 부모 세대가 어릴 적 즐기던 놀이들을 직접 체험하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땅따먹기, 딱지치기, 종이인형 놀이, 뽑기 같은 놀이들은 낯설었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종이딱지를 뒤집으며 경쟁하는 모습에선 마치 부모 세대의 추억 속 동네 골목이 다시금 살아나는 듯했다. 아이들은 몰입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고, 부모들은 “어릴 적엔 이렇게 놀았지”라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미소 지었다.

 

추억의 간식도 빠질 수 없었다. 옛날 문구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달고나, 뽑기 캔디, 쫀득이 같은 간식들이 등장하자 아이들은 눈이 반짝였고, 부모들은 어릴 적 몇 푼을 손에 쥐고 동네 문방구 앞에 모여들던 기억에 젖어들었다. 세대를 초월한 간식 하나가 부모와 자녀 사이를 더 가깝게 만들었다.

 

부모님들은 특별한 경험을 위해 옛날 교복을 입고 가족 사진을 찍으며 과거를 재현했다. 교복을 입은 부모와 현대적인 차림의 자녀가 나란히 선 모습은 그 자체로 세월을 담아내는 장면이었다.

 

사진을 찍는 동안 부모는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자녀에게 들려주었고, 아이들은 새로운 시선으로 부모의 과거를 바라보며 공감을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교복과 놀이들이 아이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였다. 옛날 얘기를 해주면서 함께 웃고 즐기니, 시간과 세대가 다르다는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친근한 시간이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하승범 대표는 “이번 복고데이 행사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추억을 만들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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