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향후 5년간의 공공디자인 로드맵 수립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025년부터 2029년까지의 공공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구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통해 중구 도심의 가치를 높이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코리안투데이] 향후 5년간의 공공디자인 로드맵 수립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는 도심의 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는 ‘중구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향후 5년간(2025~2029년) 중구의 공공디자인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중구를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하고 권역별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공공디자인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소공/회현 생활권역은 문화자산 활성화를, ▲장충/필동 생활권역은 공공생활 향상을, ▲신당/황학 생활권역은 주민 안전 강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관광특구는 스마트 융합을,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는 도시환경 개선을 주요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구는 담당자들이 실무에서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3종을 마련했다. ▲‘도시정리하기 가이드라인’은 신규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최적화하여 여유롭고 쾌적한 도시 경관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공공공간,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의 디자인 규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범죄예방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범죄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검토제도 도입하고, 행정운영관리 플랫폼 구축, 사후평가 체크리스트 작성 등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포함한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중구는 이번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공공디자인 정책을 펼침으로써 도심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11월 15일부터 29일까지 공람 공고를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세계 대도시의 구도심은 방치될 경우 쇠퇴하기 마련”이라며 “서울 도심인 중구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권역별 특성에 따라 수립한 공공디자인 계획을 철저히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향상시키고 중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중구는 서울의 중심지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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