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연말을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소비 촉진 시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 심리까지 위축된 만큼, 공직 사회부터 연말 모임과 회식 등 소비 촉진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리안투데이]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 신기순 기자 |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공직사회 참여 독려
박 시장은 “탄핵 시국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연말 모임 취소가 자영업자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직자와 유관기관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책임감을 갖고 연말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천안시는 공직사회와 지역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연말 모임과 회식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도록 독려하고, 이를 통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천안사랑카드 환급 이벤트로 소비 촉진
천안시는 연말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천안사랑카드 환급 이벤트를 시행한다. 천안사랑카드는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로, 이벤트 기간 중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사용자에게 최대 3만 원의 포인트를 환급한다.
환급 기준은 다음과 같다:
- 결제액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 1만 원 환급
- 결제액 2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 2만 원 환급
- 결제액 30만 원 이상: 3만 원 환급
환급 포인트는 내년 1월 중 지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선결제 방식 도입 검토
천안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적극 구매하고, 물품 구입과 매식 선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생산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 “민생경제와 소외된 이웃까지 세심히 살필 것”
박상돈 시장은 “지역경제 회복은 공직사회뿐 아니라 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연말을 맞아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민생 현장도 꼼꼼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연말 소비 활성화와 함께 지역 상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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