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본부장 박태원)가 12일부터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금화순찰대’를 운영한다. 금화순찰대는 소방특별사법경찰로 구성된 전문 순찰대로, 지하주차장의 화재안전 컨설팅과 소방시설 점검 등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6.9%에 이르는 지역으로,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철저한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 예방, ‘금화순찰대’가 나선다 © 이윤주 기자 |
소방본부는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금화순찰대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금화순찰대’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최초의 소방기관인 ‘금화도감’에서 착안했다.
순찰대는 화재 예방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소방특별사법경찰 3명으로 구성되며, 세종시 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186곳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친다. 주요 활동으로는 ▲공동주택 소방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화재안전 컨설팅 ▲관계인 대상 화재 대처 방법 교육 ▲지하주차장 내 주요 소방시설의 폐쇄 및 차단 행위 점검·지도 등이 포함된다.
세종소방본부 박태원 본부장은 “지난해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서는 지하주차장 소방시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입주민들도 화재 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2012년 시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17건의 지하주차장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약 51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철저한 예방 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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