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영흥면 주민들이 국가적 재난 앞에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보냈다. 영흥면 주민 및 단체 일동은 경상도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2,379만 원의 성금을 모금해 17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단 4일간 면사무소 현장 접수와 온라인 계좌를 병행해 진행된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됐다. 이 기간 동안 62명의 영흥면 주민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위기 상황 속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모금 활동을 이끈 전용일 영흥면 이장협의회장은 “산불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자 주민들과 함께 빠르게 모금에 나섰다”며 “이번 기부가 영남 지역 피해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유가족과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경상도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성금 2,379만원 전달하는 영흥면 주민들 © 김미희 기자 |
문경복 옹진군수 역시 “갑작스런 재난 앞에 영흥면 주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이웃사랑의 실천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영흥면의 이번 기부는 단순한 성금 전달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연대 의식과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손길은, 재난을 겪은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위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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