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평생학습관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마련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그림책과 함께하는 꽃 테라피’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그림책과 원예 활동을 연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배움과 정서적 회복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월 3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5회에 걸쳐 운영되며, 장애인 학습자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참여자들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주제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이를 기반으로 꽃과 식물을 활용한 원예 활동을 체험하는 것이다. 참여자들은 직접 꽃바구니를 만들고 반려 식물을 심어보는 등의 활동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그림책과 함께하는 꽃 테라피’는 단순한 독서나 원예 활동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 참여자는 “다양한 그림책을 읽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꽃바구니를 만들며 성취감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평생학습관 ‘꽃 테라피’ © 김미희 기자 |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 학습자들이 평생학습의 일원으로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참여자들도 꽃과 그림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추홀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장애인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포용적 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꽃 테라피’와 같은 감성 기반 학습 활동은 학습자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따뜻한 배움 공동체 형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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