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관내 섬 지역 해안가의 청정한 환경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 작업에 돌입했다. 군은 ‘하천·하구 쓰레기 폐기물 처리용역’을 통해 북도면, 덕적면, 자월면, 영흥면 일대 해안에 적치된 약 1,000톤의 폐기물 처리 작업을 본격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강과 임진강 등을 통해 서해로 유입된 쓰레기가 파도와 조류에 밀려 섬 지역 해안에 적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옹진군은 매년 지속적으로 이 작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수거한 약 829톤보다 대폭 늘어난 양의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다.
처리 대상 폐기물은 폐스티로폼, 목재류, 생활 폐기물 등으로, 해안 환경을 저해할 뿐 아니라 생태계 파괴와 관광 이미지 훼손의 주범으로 지적되어왔다. 이번 수거 작업은 해안 환경을 정비함으로써 지역 경관을 개선하고, 나아가 해양 생태계 보호와 관광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해안 쓰레기 1,000톤 수거 © 김미희 기자 |
옹진군 관계자는 “최근 i-바다패스 도입 이후 옹진군 섬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정화 작업을 통해 청정 해양 환경이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옹진군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정화작업은 단순 쓰레기 수거를 넘어서,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은 앞으로도 유입 쓰레기 문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쓰레기 발생 원인을 차단하는 상류지역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 [코리안투데이] 해안 쓰레기 1,000톤 수거 © 김미희 기자 |
청정 해양환경을 위한 옹진군의 이번 조치는,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섬 지역 발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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