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마약으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약 예방 메시지를 담은 ‘택배 스티커’를 제작하여 관내 우체국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마약 거래와 유통이 증가하면서, 청소년을 비롯한 구민들이 마약 관련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구는 택배 상자 등 일상적으로 자주 접하는 물건을 통해 마약 예방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택배 스티커’ 3종을 제작했다.
스티커에는 파손주의 문구와 함께 ▲해외여행 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초콜릿, 젤리 등 식품 주의 ▲청소년을 위한 마약 예방 문구 ▲보건소의 마약류 익명 검사 안내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약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 [코리안투데이] 마약 예방 메시지가 담긴 택배 스티커. 사진=영등포구 |
제작된 스티커는 영등포우체국을 비롯한 관내 10개 우체국과 12개 취급국에 배부되어, 택배 상자에 부착된다. 또한 자율 포장대에 비치하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마약류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 누구나 보건소에 방문하여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항목은 필로폰, 대마, 코카인 등 주요 마약류 6종이며, 전용 키트를 활용해 20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이외에도 구는 약사회나 마약퇴치운동본부 전문 강사와 함께 초중고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실시하여 마약 청정 지역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마약은 더 이상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경계해야 할 위험 요소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민 안전을 지키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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