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우기 대비 건축공사장 ‘안전총점검’ 돌입

 

세종시가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건축공사장의 전반적인 안전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최근 빈번해진 기상이변과 태풍,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공사 현장의 시공과 감리 실태를 정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5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세종시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세종소방서, 건축안전자문단 등 다수의 기관과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점검 대상은 공정률이 90% 미만인 건축공사장 20곳으로, 향토유물 박물관,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창고시설 등 주요 공공 및 민간 현장이 포함됐다.

 

세종시, 우기 대비 건축공사장 ‘안전총점검’ 돌입

 [코리안투데이]세종새마을금고 신축공사 현장 점검  © 이윤주 기자

 

이번 점검에서는 ▲우기 대비 수방대책 및 안전관리 계획 수립·이행 여부 ▲굴착사면, 배수시설, 흙막이 지보공 등 구조물 시공 및 관리 상태 ▲거푸집, 비계, 동바리 등 임시 구조물 설치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지반 붕괴, 침수, 낙하물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구조물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진다.

 

점검 결과 미비점이 발견된 현장에는 즉시 보완조치를 지시하고, 필요 시 재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현장 근로자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쉼터와 휴식공간 운영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세종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시공과 감리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시는 최근 타워크레인 등 고위험 요소에 대해 별도 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우기를 앞두고 토사 유실과 낙하물 사고에 집중하고 있다.

 

건축공사장의 안전은 단순한 현장 관리 차원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세종시는 이런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설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행정적·기술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도시주택국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점검과 재점검을 통해 올해 우기에도 안전사고 없는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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