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현대제철, 말라리아 예방 위한 민관 협력 강화

 

인천 동구가 말라리아 확산을 막기 위해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손을 맞잡았다. 지역사회 건강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민관 협력 체계가 구축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역 방역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27일 구청 접견실에서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찬진 동구청장과 이성재 현대제철 인천공장장이 참석하여 협약서에 서명하고 지역 방역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현대제철 인천공장 인근에 위치한 주요 모기 서식지인 빗물펌프장에 대한 방역 접근성을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이 지역은 하절기마다 모기 번식이 활발한 곳으로, 적절한 방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장소로 지목돼 왔다.

 

협약에 따라 동구는 하절기 동안 해당 지역에 월 1회 이상 연막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말라리아는 물론 기타 모기 매개 감염병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사회 전반의 건강 보호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민간 자원을 연계하여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현대제철 인천공장장도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동구-현대제철, 말라리아 예방 위한 민관업무협약 © 김미희 기자

이번 협약은 단순한 방역 활동을 넘어, 민관이 공동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민관 협력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말라리아는 최근 기후 변화와 함께 국내에서도 재출현 가능성이 제기되며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 동구의 이번 조치는 예방 중심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이번 민관 협약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다양한 민간 기업과의 협력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길 바란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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