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지난 14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최한 ‘제12회 인천건축물 그리기 대회’가 3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인천 중구와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여,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학부모까지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참가자들은 인천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자산인 개항장,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중구 관내 건축물을 주제로, 각자의 시선으로 그 풍경을 표현하며 다채로운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과 연계되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단순한 그림 대회를 넘어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건축물 그리기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 © 김종래 기자 |
대회 이후에는 전문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 등 총 45명의 수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중구청장상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27회 인천건축문화제’ 현장에서 전시될 계획이며, 시상식은 9월 10일에 진행된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많은 어린이들이 중구를 찾아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표현하고 기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러한 경험이 아이들에게 지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을 심어줄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건축물 그리기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 © 김종래 기자 |
건축과 예술이 만난 이번 그리기 대회는 어린이들이 인천 중구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그려보며,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감성적으로 연결하는 특별한 장이 되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중구의 풍경은 건축문화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그림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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