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환자 증가…군산시보건소 “영유아 위생 철저히”

 

군산시보건소는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를 둔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10일 당부했다. 특히 여름철 유행 질환인 수족구병이 5세 이하 영유아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어 부모와 보육시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등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발열, 식욕감퇴, 무력감,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환자의 침, 콧물, 대변 등 분비물과의 접촉 또는 오염된 물건을 만질 때 쉽게 감염될 수 있어,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 환자 증가…군산시보건소 “영유아 위생 철저히”

 [코리안투데이] 수족구병예방수칙준수안내  © 조상원 기자

 

군산시보건소는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처리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오염된 의류는 깨끗이 세탁하기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류 등을 자주 소독하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등원을 자제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한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손 씻기와 물품 소독 같은 기본적인 예방수칙만 잘 지켜도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의 상태에 따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출석을 자제해 타인에게 전파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최선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보건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과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 내 보육시설에도 위생용품과 예방자료를 지속 배포하고 있다.

 

이번 여름철에는 더위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기로, 무엇보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위생관리를 일상화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매년 여름철마다 유행하는 계절성 질환이지만, 공동체 생활이 잦은 영유아들에게는 그 피해가 상당하다. 감염 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

 

수족구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가정, 보건당국이 함께 협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신라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