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년 토트넘 생활 마치고 LAFC로 전격 이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 선수가 10년간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양 구단은 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이적을 공식 발표하며, 손흥민이 LAFC의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2027년까지 계약을 맺고 2029년까지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적은 MLS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LAFC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68억 원)로, 종전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또한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MLS 최고 연봉 선수 중 한 명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왔다.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주장으로서 팀의 무관을 깼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LAFC 구단은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재능과 인성을 갖춘 선수이며, 구단의 가치를 완벽히 반영하는 인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위고 요리스와 재회하게 되며, LAFC의 공격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의 이적은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MLS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인 인구가 많은 LA에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손흥민 LAFC 유니폼 입은 모습 © 문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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