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2명, 반도체 산업 현장서 진로 찾다… ‘지산학 협력’ 반도체 교육 성료, 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중·고등학생 72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반도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희대학교, 용인교육지원청, ㈜서플러스글로벌 등과 협력해 이론 강의와 현장 체험을 병행한 이번 교육은 지자체-산학-기업의 협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용인시-경희대-교육청-기업 연계 반도체 교육  © 김나연 기자

용인특례시가 청소년을 위한 실질적인 진로교육에 나섰다. 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중·고등학생 72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 등 진로 중심 교육이 확대되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반도체 산업의 구조와 미래를 이해시키고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총 137명이 신청해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선발된 72명의 학생(중학생 37명, 고등학생 35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이론 강의와 산업체 현장 탐방으로 구성됐으며, 이론 교육은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진행됐다. 강사로는 삼성전자 출신 경력을 지닌 경희대 산학협력중점교수 4명이 참여해 반도체 기초, 제조 공정, 산업의 역사, AI 시대의 반도체 역할 등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고등학생 대상 과정에는 경희대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진학 특강도 병행됐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참가 학생 전원이 수원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방문해 반도체 기술의 발전사를 체험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서플러스글로벌을 방문해 임원 특강과 클러스터 투어를 통해 산업 현장을 직접 접했다.

 

현장 강의에서 학생들은 “AI 시대에 인간만이 설계할 수 있는 반도체 영역은 무엇인가?”, “분야별 전망은 어떤가?” 등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고등학생은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반도체 분야가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며 “산업 전망과 필요한 역량을 들으며 진학 계획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자체-대학-교육청-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지산학(地産學)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용인특례시는 예산 지원과 기업 연계를 맡고

 

경희대학교는 맞춤형 커리큘럼 설계와 강사진 운영,

 

용인교육지원청은 교육생 모집과 운영 성과 관리,

 

㈜서플러스글로벌은 현장 프로그램과 임원 강연 등을 담당하며 협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는 반도체 중심 도시로 도약 중이며, 청소년부터 대학생, 시민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반도체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미래 산업을 이끌 지역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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