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연 피아노 독주회, 예술성과 감성의 정점

 

8월 27일, 피아니스트 정서연이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무대에 선다. 본 공연은 정서연 피아노 독주회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작곡가 스크리아빈과 프로코피예프의 대표 작품들을 선보인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매우 인상 깊은 레퍼토리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정서연의 음악적 내공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코리안투데이] 스크리아빈과 프로코피예프, 러시아 피아노 음악의 정수를 만나다 © 김현수 기자

 

이번 공연에서는 먼저 알렉산더 스크리아빈(A. Scriabin)의 24 Preludes, Op. 11 전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쇼팽의 프렐류드를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24개의 짧은 소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서연은 이 곡을 통해 시적 감성과 테크닉을 동시에 전달하며 청중을 몰입시킬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정서연, 감성과 테크닉이 어우러진 무대 예고 © 김현수 기자

 

이어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 Prokofiev)의 피아노곡 두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한 10 Pieces For Piano From ‘Romeo and Juliet’ Op. 75 중 7번과 6번이 연주되며, 극적인 긴장감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해석이 기대된다. 마지막 곡은 Piano Sonata No. 2 Op. 14로, 프로코피예프 초기 작품 중 하나이자 감성적이고 동시에 역동적인 표현력이 요구되는 곡이다.

 

정서연은 선화예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Diploma)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이수하며 탄탄한 음악 교육을 받았다. 특히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를 얻었고, 이후 다양한 유럽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그녀는 IMK International Meisterkurs, 잘츠부르크 여름 아카데미 등에서도 활약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국내에서는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금호아트홀, 세종체임버홀 등에서 독주회를 개최하며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또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지에서 초청 연주를 이어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지속 중이다.

 

이번 독주회는 정서연이 오랜 시간 준비해온 프로그램으로, 그녀만의 섬세한 해석과 감성적인 터치가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러시아 피아노 음악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NOL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8월 27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며, 관련 문의는 주최사 이든예술기획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이든클래식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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