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문화회관 대극장 27년 만에 리모델링…33억 투입해 8월 28일 재오픈

서울 양천구가 1998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오는 8월 28일 재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27년 만의 대규모 개선으로, 무대 장치, 객석, 음향·조명 시스템 등 전반적인 공연 환경의 현대화를 꾀했다.

 

[코리안투데이] 리모델링 후 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 변아롱 기자

 

총 33억원이 투입된 이번 리모델링은 서울시 ‘자치구 문예회관 리모델링’ 공모 사업에서 확보한 30억원과 자체 예산 3억원을 합쳐 진행되었으며, 올해 1월부터 8개월간 공사가 진행되었다.

 

리모델링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684석 전 좌석 교체: 인체공학적 설계를 반영한 좌석으로 교체해 편안함 향상

음향·조명 시스템 개편: 최신 음향반사판 및 시스템 도입으로 소리의 전달력과 풍성함 강화

무대 자동화 설비 도입: PLC 기반 자동화 바튼 시스템 도입으로 정교하고 안전한 무대 연출 가능

무대막 업그레이드: 선방염 소재로 교체해 화재 안전성 확보 및 유지보수가 용이한 구조로 개선

 

재오픈을 기념하는 첫 번째 무대는 르엘오페라단의 클래식 콘서트 ‘음악의 순간 – 동서양의 만남’이다. 세계적인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고, 고전과 현대 음악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약속한다. 리모델링된 객석과 최신 사운드 시스템 아래에서 관객들은 개선된 무대 환경을 체험하게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문화회관은 주민들이 예술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는 대표 문화공간”이라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 콘텐츠로 문화예술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닌, 문화 접근성의 혁신적 전환점이다. 무대 설비와 관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공연장의 안전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 사례로, 지역 문화 인프라의 큰 진전으로 평가된다. 양천문화회관은 이제 주민과 예술가 모두에게 열린,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공연 공간으로 거듭났다. 공연을 기다리던 관객이 다가오는 가을, 새롭게 문을 연 무대 위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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