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6월부터 전 세계 16개국의 재외 한국문화원 17개소를 거점으로 우수한 한국 공연과 전시를 소개하는 ‘재외 한국문화원 순회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 문화, 세계로 뻗어 나가다
기후 위기 극복 미디어아트부터 K-클래식까지 다양한 콘텐츠
![]() [코리안투데이] 2024년 재외문화원 순회 지원 프로그램 작품 사진 © 송정숙 기자 |
이번 순회 프로그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펼쳐진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미디어아트 전시 ‘반디산책’이 6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는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법을 탐색하며, 한국과 남아공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류전 형태로 진행된다.
일본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세계의 저편’이 개최된다. 이 전시는 국내 동시대 미술작가 4명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경, 홍콩, 오사카 등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하여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다양성을 넘어 포용으로’라는 주제로 K-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 [코리안투데이] 2024년 재외문화원 순회 지원 프로그램 현황 © 송정숙 기자 |
예산 절감과 문화교류 활성화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으로 더 많은 나라에 한국 콘텐츠 소개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우수 문화예술단체가 재외 한국문화원이 있는 여러 나라를 순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단발성 해외 진출에 비해 운송료와 항공료 등 예산을 절감하고, 더 많은 나라에 한국의 우수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게 된다.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향후 재외 한국문화원을 비롯한 현지 기관을 통해 국내 문화기관과 예술단체, 청년·신진 예술가의 우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며, “2025년에는 이 사업을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로 브랜드화하고, 공연과 전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하는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회 프로그램은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 문화의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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