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월 5일 애경산업㈜와 함께 ‘서울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후원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 자립준비청년 500여 명에게 1억2천만 원 상당의 위생 및 욕실용품을 지원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후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이러한 청년들에게 생리대 등 여성 위생용품은 꼭 필요한 필수품이지만 매달 드는 비용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애경산업㈜,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협력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 자립준비청년에게 생활 필수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후원물품에는 애경산업㈜의 생리대, 청결제 등 여성 위생용품과 샴푸, 핸드워시 등 욕실용품이 포함되어 있다.
전달식은 서울시청에서 개최되었으며,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박진우 애경산업㈜ 부문장, 김동우 ㈔희망을나누는사람들 부회장이 참석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에도 여성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1억5천만 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후원한 바 있다.
![]() [코리안투데이] 후원 물품 전달식 개최 © 송현주 기자 (출처: 여성가족정책실) |
애경산업㈜에서 기부한 후원물품은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포장 및 배송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을 통해 후원대상을 모집하고 수령지를 조사하여 후원물품 전달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강화계획 3.0’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심리정서 및 생활안정, 맞춤진로, 지지체계 4대 분야 12개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문화·힐링 프로그램, 우리끼리 여행캠프, 대중교통비 지원, 취업준비금 확대 지원 등이 있다.
박진우 애경산업㈜ 부문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많은데, 홀로서기에 힘겨워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어주고 싶다”며 “여성 자립준비청년의 월경 비용 부담에 공감하고 이를 해소시킬 수 있도록 애경산업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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