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도심 속 대표적인 생태 휴식공간인 성성호수공원의 수질 개선을 위해 본격적인 녹조 제거 실증사업에 나섰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공공기관 현장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내 민간업체가 개발한 첨단 녹조제거 기술을 성성호수공원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은 중소기업 씨엠스코주식회사와 함께 진행되며,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지속된다. 이 과정에서 수상용과 육상용의 복합공정을 통해 대규모 녹조제거장치 두 대가 투입되어 공원 내 녹조를 자동으로 분리·제거하는 동시에 물을 정화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녹조제거장치에는 수증흡입, 중화처리, 자동여과, 녹조 회수 등 여러 복합적 정화 공정이 적용되어, 대청호와 낙동강 함안보 등 다양한 대규모 수역에서 이미 효과를 인정받았다.
성성호수공원에 적용된 녹조제거 시스템은 공공기관 현장에서 실증하는 첫 사례로, 천안시는 녹조 제거를 통한 수질 개선과 더불어 호수공원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전하고 청정한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실증 사업 기간 동안 제거 장치의 효과와 성능을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 물재이용 및 하수도 정비 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수질 관리를 위해 추가 장치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안시는 성성호수공원의 수질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녹조 제거, 수로 정비, 물순환 장치 설치 등의 다양한 수질 개선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성호수공원이 단순한 도심 속 공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