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가 2025년 4월 1일부터 울산시청 본관 1층 로비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 이번 ‘울산시 청사 새단장’은 청사를 시민에게 열어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도서관, 국제교류 전시관, 만남의 장소 등 다양한 시민 맞춤형 공간이 새롭게 조성됐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시청 청사 은행 및 국제교류전시관 전경 © 현승민 기자 |
기존의 울산시청 로비는 2008년 건립 이후 각종 사무실로 채워져 있어 폐쇄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울산시는 2024년 10월부터 로비 재구성 사업에 착수해 약 6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로비 공간 한편에는 약 8,000권의 도서를 구비한 열린 도서관이 마련됐다. 시민 누구나 방문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쉴 수 있다. 국제교류도시인 일본과 중국 등에서 받은 기념품을 전시한 국제교류전시관도 설치되어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기존의 시금고 역할을 하던 BNK울산경남은행과 NH농협이 로비 서쪽으로 이전해 시민들이 금융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컴퓨터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정보검색센터, 무료 법률 상담실 등 실용적인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시민들이 보다 쉽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민원안내창구와 청원경찰실도 확장되었으며, 대형 LED 전광판이 설치돼 울산의 시정 소식과 관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청사 새단장은 울산시청을 행정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는 상징적 계기”라며 “향후 시청 로비를 생태정원과 연계한 어린이 및 청소년 견학 코스로 활용해, 여가와 교육이 융합된 시민 공간으로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울산광역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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