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전문 해설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 운영

 

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역사문화자원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관광해설사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구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북구의 대표적인 역사 명소와 생태 자원을 연결하여 탐방객에게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교육적 가치와 감동을 선사한다.

 

강북구는 이번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총 3개의 테마 코스를 선보인다. 첫 번째 코스는 ‘독립운동의 열망을 품은 순례길’로, 솔밭공원에서 시작해 이준 열사 묘소, 광복군 합동묘소 등을 잇는다. 두 번째 코스는 ‘민주화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로, 근현대사기념관에서 국립4·19민주묘지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세 번째 코스는 ‘북한산 자락의 솔향기 가득한 생태 탐방로’로,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봉황각, 소나무 숲길 등 자연과 함께 걷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코스는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해설사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며 걸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되며, 3인 이상 신청 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다.

 

 [코리안투데이] 근현대사기념관 전경 © 김미희 기자

 

특히 주말에는 근현대사기념관 내에 마련된 홍보관 ‘강북탐구공간’에 문화관광해설사 2명이 상주하여 방문객들에게 탐방 정보를 제공하고, 3인 이상의 해설 수요가 있는 경우 현장에서도 도슨트 해설이 제공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해설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람이 아닌,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라며 “구민들과 관광객들이 과거의 이야기 속에서 오늘의 의미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북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주민 참여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과 수도권 관광객들에게는 가족 단위 주말 나들이 코스로, 학생들에게는 체험형 역사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북구의 전문 해설사 프로그램은 우리 곁의 역사를 다시 바라보게 하고, 그 안에서 시민 각자가 의미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돕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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