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학교 주변 교통안전 확보에 본격 나섰다.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회가 5월 9일 자치경찰위원회 으뜸터에서 열렸다. 세종특별자치시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하고, 세종시청, 세종경찰청, 세종교육청이 참여한 이 회의는 ‘제42차 실무협의회’로 열린 자리다. 핵심 키워드는 어린이 교통안전시설 정비였다.
참석자들은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안전시설 정비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보행자 중심의 설계와 시인성 높은 표지 설치, 과속 방지 장치 확충 등의 세부 사항도 언급됐다. 특히 등하굣길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점검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자치경찰 등 4개 기관 실무협의회 개최 © 이윤주 기자 |
회의 결과는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는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정책 수립 전 단계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편적인 조치보다 지속 가능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환 실무협의회 위원장은 교통안전 사전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하도록 관계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어린이가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지역 내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협업의 시작점이다. 안전한 통학로 확보는 단순한 인프라 정비를 넘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등하교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기도 하다. 관계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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