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검색 결과 상단에 AI 요약(AI Overviews) 기능을 도입하면서, 독립 웹사이트와 소규모 콘텐츠 제작자들이 심각한 트래픽 감소와 수익 손실을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기사와 무관한 사진 © 변아롱 기자 |
AI 요약 기능은 사용자의 검색어에 대해 구글이 자체적으로 생성한 요약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원본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이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이 검색 결과에서 직접 정보를 얻고, 실제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업계의 웹사이트들이 AI 요약 기능 도입 이후 트래픽 감소를 보고하고 있다. 특히, 패션, 여행, 요리, DIY 등 정보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예를 들어, 영국의 Mail Online은 AI 요약이 표시되는 검색어에서 클릭률이 최대 56%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트래픽 감소는 광고 수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웹사이트들이 광고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방문자 수의 감소는 곧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일부 웹사이트는 수익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AI 요약 기능이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검색 경험을 제공하며, 여전히 많은 트래픽을 웹사이트에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은 구글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활용하면서도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뉴스레터, 커뮤니티 플랫폼 등을 통해 직접 독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브랜드 검색어에 집중하는 등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구글과의 협상을 시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검색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제작자들과 플랫폼 간의 공정한 수익 분배와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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