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강서구는 오는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5박 6일간 중국 자매도시 자오위안시를 방문할 ‘제11기 강서구–자오위안시 청소년 교류단’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단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되는 공식 교류 프로그램이다.
‘황금의 도시’로 불리는 자오위안시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산하에 위치한 현급시로, 중국 최대의 금 생산지이자 풍부한 관광자원과 전통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다. 1998년부터 강서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교류단은 양 도시 미래세대 간 우정과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 의미 있는 교류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참가 대상은 강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국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청소년 16명(남녀 각 8명)이다. 신청은 오는 5월 27일(월)까지이며, 신청서와 함께 학교장 추천서, 주민등록초본 등의 서류를 구청에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선발은 서류심사와 면담 후 공개 추첨을 통해 공정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청소년 교류단 모집안내 포스터 © 송정숙 기자 |
교류단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자오위안시 현지 가정에서의 홈스테이, 중국 청소년들과의 교류 활동, 역사·문화 탐방, 명소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홈스테이를 통해 현지의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또한 교류단은 자오위안시 황금박물관, 도금소진, 롱왕호공원 등 문화적 의미가 큰 관광지를 방문하며 역사와 전통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한국을 알리는 문화 소개 활동 및 공동 체험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어, 참가 학생들에게는 풍성한 국제교류 경험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의 항공료 및 여행자 보험 등은 개인 부담이며, 강서구는 청소년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인솔 공무원 4명을 함께 파견해 전 일정을 관리하고 지도할 계획이다.
이번 교류의 특별한 점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상호 방문 형태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이번 여름 강서구 학생들이 자오위안시를 방문한 뒤, 내년 여름에는 자오위안시 청소년들이 강서구를 찾아와 홈스테이와 문화교류를 이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교류 기반을 구축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국제적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와 자오위안시는 청소년 교류를 비롯해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그간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행정지원과(☎02-2600-6027)로 하면 된다.
[코리안투데이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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