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영화 음악 담은 정기연주회로 관객 사로잡아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이 2025년 9월 7일 일요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음반 발매 기념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CINEMA’라는 주제로, 세계 영화사 속에 남은 명작 OST를 첼로 선율로 풀어내며 객석을 감동의 무대로 채웠다.

 

  © 김현수 기자

 

첼리스타는 국내 대표 첼로 앙상블로서, 수준 높은 연주와 감각적인 편곡으로 잘 알려진 팀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영화음악을 중심으로 한 무대 구성으로 관객의 귀뿐 아니라 감성까지 사로잡았다.

 

프로그램은 ‘Maria Elena(아비정전)’로 시작해, ‘Holiday(인정사정 볼 것 없다)’, ‘Happy Together(해피 투게더)’ 등 아시아 명화의 음악들이 이어졌으며, ‘Cavatina’(디어 헌터), ‘Reality’(라붐), ‘Oh, Pretty Woman’(귀여운 여인) 같은 서구권 영화 OST도 연주되었다. 이어 ‘Love of My Life’, ‘We are the Champions’, ‘Bohemian Rhapsody’로 구성된 퀸 메들리는 공연의 백미로 꼽혔다.

 

  © 김현수 기자

 

특히 ‘The James Bond Theme’와 같은 유명한 시리즈 테마곡, ‘When I Dream’(쉬리), 그리고 라벨의 ‘Bolero(밀정)’ 등은 첼로 특유의 중후한 음색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재해석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 세계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귀에 익은 곡들이 클래식 연주로 재탄생하며 색다른 매력을 전달했다.

 

공연은 15인의 연주자가 무대 위에서 펼친 앙상블로, 완벽한 호흡과 연주의 집중도를 보여줬다. 특히 클래식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보다는 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진행되며, 클래식 초심자들에게도 친숙한 경험을 선사했다.

 

관람객 중 한 명은 “첼로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며, “단순한 연주를 넘어 영화 한 편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무대였다”고 전했다.

 

이번 연주회를 주최한 Stogone 토마토클래식 측은 “첼리스타는 앞으로도 영화, 문학, 회화 등 예술 전반을 클래식과 접목시켜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시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은 단순한 연주팀을 넘어, 클래식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감동을 창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 중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클래식의 대중화와 영화음악의 예술적 재해석이 어우러진 무대로 오랫동안 기억될 공연으로 남을 것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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