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고령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 중인 ‘경로당 주치의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지난 9일 영종1동 센텀베뉴 경로당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어르신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경로당 주치의 사업’은 중구 보건소가 관내 한의사회 및 한방병원과 협력하여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중구는 올해 총 140회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2회를 완료해 80%의 추진률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총 31개소 경로당에서 1,184명의 어르신이 서비스를 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김정헌 중구청장, ‘경로당 주치의 사업’ 현장 소통 © 김미희 기자 |
서비스는 침과 부항 등 한방진료뿐만 아니라 건강 상담, 만성질환 관리, 치매 조기 검진, 건강 교육 등 다각도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접근은 고령층이 특히 취약한 만성질환과 인지기능 저하를 사전에 예방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사업에는 영종지역에 위치한 한방의료기관 3곳과 원도심 1곳 등 총 4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보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가 혈압과 혈당 체크, 서비스 만족도 조사 등 보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중구청, ‘경로당 주치의 사업’ © 김미희 기자 |
현장을 방문한 김정헌 구청장은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관내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건강 지원 정책을 마련·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중구청, ‘경로당 주치의 사업’ © 김미희 기자 |
이번 방문은 단순한 점검 차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낸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침 맞고 나면 몸이 한결 가볍다”, “병원 갈 일이 줄었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중구청은 앞으로 남은 4개소에 대해서도 총 28회의 서비스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모든 대상 경로당에 균등하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에는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천 중구는 의료 취약 계층인 노년층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보기 위한 행정적 노력과 실천적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점차 증가하는 고령인구에 대비한 선제적 보건복지 대응으로, 지역사회 건강안전망 구축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중구 보건소 관계자는 “단순한 진료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며 “현장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도 확대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일정 또한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중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어르신 맞춤형 보건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중구의 이 같은 접근은 향후 다른 지자체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