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5년 위대한 시작, 중구에서 다시 쓰다”

“1545년 위대한 시작, 중구에서 다시 쓰다”
✍️ 기자: 지승주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10월 25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를 기념하는 ‘2025 이순신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중구의 중심지인 명보아트홀 인근 사거리와 충무로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오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코리안투데이] 중구, ‘2025 이순신축제’ 성황리 개최  © 지승주 기자

‘이순신 장군의 고향, 중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충무공 탄생지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중구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인 ‘이순신1545 중구’를 공식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중구 주민, 청소년, 상인, 예술인 등이 대거 참여해 모두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지역형 시민축제를 구현했다.

 

중구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 중구’ 선포

 

축제는 중구가 새롭게 정립한 도시 정체성 브랜드 ‘이순신1545 중구’ 선포식으로 시작됐다. ‘1545’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로, 중구는 이 해를 상징 삼아 장군의 지혜, 용기, 불굴의 정신을 오늘날 도시 가치로 계승해 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5월부터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퍼포먼스와 열정으로 채운 메인무대 ‘순신 ROCK’

 

명보사거리 메인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콘테스트가 열렸다. 해군홍보대 비보잉팀의 박진감 넘치는 공연과 중구 홍보대사 김태연의 특별무대, K-타이거즈의 태권도 공연, 치어리딩, 전통 무용 등이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 날 ‘철인 이순신 체력왕 콘테스트’ 본선이 열려 제1대 철인 이순신이 탄생했다. 동별 대표 4인 팀이 로잉머신으로 1,545m를 협동 완주하는 단체전과, 성인 남녀·소년부 개인전으로 나뉜 체력경연은 축제에 흥미와 긴장감을 더했다.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체험공간 ‘순신 PLAY’

 

이순신 축제는 단순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체험형 축제로 기획됐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순신 PLAY’ 존에서는 전통 놀이터, 거북선 만들기, 조선 캐리커쳐, 난중일기 쓰기, 다육이 심기, 타투 체험, 드론 축구, MR양궁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지역 상권과 예술이 만난 ‘순신 MARKET’ & 중구 PR-ZONE

 

충무로 일대에는 특별한 장터도 열렸다. 르에시 향수공방, 쿠키 브랜드 ‘꾸울과자점’, 지역 금은방 등 10여 개의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중구청, 교육지원센터, 도서관, 청소년센터, 복지관 등 공공기관들도 부스를 운영하며 이순신 키링 만들기, 책갈피 가죽공예, 가족 티셔츠 만들기, 거북선 종이접기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이순신 그림과 명언 캘리그라피 전시, 건강체크 부스도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소년 이순신의 밥상을 재현한 ‘순신 FIELD’

 

먹거리존 ‘순신 FIELD’는 ‘소년 이순신의 집에 초대받다’를 콘셉트로 조성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중구 전통시장 및 지역 맛집들이 참여해 ‘금돼지식당’, ‘태극당’, ‘은주정’ 등 서울을 대표하는 식당들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했다.

 

또한, ‘이순신 밥상 요리 상품화 경연대회’ 수상작을 활용한 신개념 먹거리와 에코백 만들기, LED 논네온 간판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다채로운 재미를 더했다.

 

주민 손으로 만든 축제… 미술작품과 운영 모두 참여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주민’이었다. 중구는 동별로 선발된 주민 30여 명을 ‘1545 순신지기’로 위촉해 축제 운영을 지원했다. 또한 주민 120명이 참여해 색칠한 캔버스를 연결한 대형 미술 프로젝트 ‘드로잉 이순신·드리밍 이순신’도 현장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축제 전 일주일간 펼쳐진 ‘이순신 위크’

 

중구는 본행사 전인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를 ‘이순신 위크’로 지정하고, 중구 전역에서 다양한 이순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보투어, 활쏘기 체험, 이순신 창작뮤지컬, 영어·한글 프로그램, 반려견 축제 등 총 37개의 사전 행사가 운영돼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은 오늘날 중구의 정신으로 다시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 모두가 중구의 역사적 자긍심을 공유하고,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 중구’가 시민 속으로 깊이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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