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2025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로 새로운 시대의 화합을 노래하다

 

인천광역시 부평구가 ‘2025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서로가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나아가는 양성평등 부평’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8월 29일(금) 기념식을 시작으로 9월 6일(토)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성별을 넘어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화합하는 미래를 향한 부평구의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2025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로 새로운 시대의 화합을 노래하다  © 임서진 기자

 

양성평등주간은 기존의 ‘여성주간’이 2014년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에 따라 명칭이 변경되고, 1898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이 발표된 9월 1일로 시작일이 지정되면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니게 됐다. 이는 특정 성별의 권익 증진을 넘어 모든 성별의 조화로운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다. 부평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러한 법적, 철학적 진화를 지역 사회의 실천으로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은 8월 29일(금) 오후 3시, 부평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기념식의 서막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창작국악그룹 ‘모린(MORE-IN)’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가야금, 해금 등의 전통 악기와 건반을 결합한 모린의 음악은 서로 다른 요소들이 충돌 없이 어우러져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듯, 성별을 넘어선 조화와 상생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명사 강연’이다. 연사로 나서는 정영선 교수는 한국 조경계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1980년 한국 최초로 국토개발기술사를 획득한 선구적인 ‘여성 기술사’다. 그녀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선유도 공원 등 수많은 대표작을 남기며 남성 중심의 분야에서 오직 실력과 철학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왔다. ‘땅과 사람, 식물의 유기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그의 조경 철학은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인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는’ 가치와 깊게 맞닿아 있다.

 

기념식 이후 한 주간은 양성평등의 가치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먼저, 9월 2일(화)에는 부평구 여성센터에서 40~60대 여성을 위한 ‘신중년 꿈을 품다’가 열린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신중년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재취업을 위한 직업 탐색과 전략 강의를 제공하며 현직 멘토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양성평등이 모든 연령대의 여성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포괄적인 개념임을 보여준다.

 

또한, 9월 6일(토)에는 ‘함께하는 육아DAY 진짜 쉬운 아빠 육아’ 프로그램이 가족 내 돌봄의 균형을 모색한다. 부평구의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3~6세 자녀를 둔 아빠들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육아 교육을 진행하며, 육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낮추고 아빠들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장려한다. 이 프로그램은 양성평등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부평구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가 더 이상 이론적인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시민의 삶 속에서 실현될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기념식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함께 존중하고 성장하는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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