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구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찾아가는 아스팔트 영화관’을 열고 지역 곳곳에서 야외 영화 상영을 진행 중이다. 아파트 단지, 공원, 운동장 등 일상의 공간이 일시적으로 문화공간으로 바뀌며, 구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아스팔트 영화관’은 지역 주민들이 멀리 문화시설을 찾지 않아도, 가까운 동네에서 가족·이웃과 함께 영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문화 소외 없이 함께 즐기는 주민 화합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찾아가는 아스팔트 영화관’ 운영 ©이지윤 기자
행사는 지난 9월 11일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개최한다. 이어지는 상영 일정은 ▲능산공원(신내동) ▲신내두산대림아파트 내 서당어린이공원 ▲상봉중학교 운동장 ▲늘푸른동아아파트 중앙잔디광장 ▲중화2동 주민센터 앞마당 등에서 펼쳐진다. 각 상영회는 지역예술단체 ‘리얼매직’의 마술 공연으로 문을 열고, 이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상영이 이어진다. 상영 시간은 오후 6시 20분 또는 6시 30분부터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중랑구는 이 행사를 통해 어린이에게는 문화 감성을, 가족에게는 소중한 여가 시간을, 그리고 주민 모두에게는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또한 마을 단위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화행사의 확대 가능성을 실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야외 상영에 특화된 콘텐츠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결합된 이 모델은 주민 만족도와 참여율에 따라 향후 중랑구의 대표적인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찾아가는 아스팔트 영화관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영화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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