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자원봉사센터, ‘추석맞이 온정나누기’ 개최

계양구자원봉사센터, ‘추석맞이 온정나누기’ 개최

 

인천 계양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홍순석)는 9월 27일(토) 계양구청 구내식당에서 ‘2025 추석맞이 온정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지역의 홀몸 어르신 70가구에 송편과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말벗 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명절 기간 고립감이 커지기 쉬운 독거 어르신 대상 맞춤형 돌봄 연계를 강화하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코리안투데이]  계양구자원봉사센터, ‘추석맞이 온정나누기’ 개최  © 임서진 기자

 

센터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가족과 청소년을 포함한 봉사자 28개 팀, 총 124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구내식당에서 팀별로 송편 빚기와 추석 인사카드 작성 활동을 마친 뒤, 사전에 배정된 대상 가구를 방문해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방문 과정에서는 안부 확인과 생활 불편 사항 점검, 간단한 말벗 활동이 이뤄졌다. 센터는 봉사자 안전과 효율적 동선을 위해 동별·권역별 방문 루트를 사전 설계하고, 대상자의 거주 환경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방문 시간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배포된 선물 꾸러미는 기본 식료품과 생필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어르신 선호 품목과 알레르기·섭취 제한 사항을 반영해 품목을 조정했으며, 송편은 당일 제작해 신선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포장재는 최소화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소재를 사용했다. 송편 제작에는 위생장갑·모자·앞치마 등 기본 위생장비 착용을 의무화하고, 조리 공간 소독과 온도 관리 등 위생 기준을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현장 운영은 사전 교육과 직무 분담을 통해 체계화했다. 행사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방문 예절, 응대 요령, 개인정보 보호, 학대 의심 징후 발견 시 신고 절차 등 기본 수칙을 안내했다. 각 팀에는 팀장을 지정해 체크리스트(대상자 확인, 전달 품목 점검, 특별 필요사항 기록, 안전 귀가 보고)를 배부했고, 활동 종료 후에는 팀별 보고서를 취합해 사례와 개선점을 공유했다. 센터는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고, 이동 경로별 안전요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가족 단위 봉사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센터는 세대 통합형 봉사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해 2026년 ‘계양구 가족봉사단’의 정식 구성을 예고했다. 가족봉사단은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과 중장년층 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가 연중 봉사에 참여하도록 돕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설계된다. 정기적 교육(노인 이해 교육, 기본 응급대처, 의사소통 훈련)과 프로젝트형 활동(명절 나눔, 김장 나눔, 주거환경 개선 보조, 돌봄 키트 제작)을 결합하고, 활동 시간 인증과 시민교육 연계를 통해 참여 동기를 높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현장을 방문해 “연휴 기간 홀로 지내는 어르신에게 명절 음식과 안부 인사가 실질적 위로가 된다”라고 말했다. 구는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민·관 연계 돌봄망을 촘촘히 하고, 명절·혹서기·혹한기 등 계절 이슈에 맞춘 집중 지원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방문 과정에서 확인된 생활 불편 사항은 관련 부서와 연계해 주거 안전, 전기·가스 점검, 의료·복지 상담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자 피드백 수집도 병행됐다. 센터는 활동 종료 후 간단 설문을 통해 동선 효율, 물품 구성 적절성, 대상자 반응, 보호자 부재 시 대응 난점 등을 파악했다. 설문 결과는 다음 행사에 반영해 품목 구성 고도화(저염·연식 식품 옵션, 계절성 생필품 보강), 방문 시간대 조정(야간 고립 완화 목적의 황혼·초저녁 방문 시범 운영), 의사소통 지원(청력 저하 대상자용 큰 글씨 카드, 쉬운 글·그림 안내) 등 개선책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행사를 단발성 나눔이 아닌 지역 돌봄 연계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대상 가구의 비정기적 모니터링 자료를 축적해, 독거·취약가구의 생활 변화와 지원 필요도를 데이터 기반으로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봉사 인력 배치, 물품 조달, 이동 동선 설계 등 운영 요소를 표준화하고, 반복 시행을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통합사례관리 부서와 정보 연계를 강화해 사각지대 발굴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전·윤리 기준도 강조됐다. 방문 과정에서의 사진·영상 촬영은 개인 정보 보호 원칙에 따라 최소화하고, 대상자의 동의 없이는 식별 가능한 기록을 남기지 않는 지침을 적용했다. 봉사자에게는 개인 차량 운행 시 보험·안전수칙 준수, 낙상 위험이 있는 주거 환경에서의 이동 보조 요령, 반려동물 대응 유의 사항 등을 안내했다. 물품 전달 후에는 유통기한 확인, 보관 방법 설명, 복약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에 대한 주의 환기 등 기본 정보를 제공했다.

 

센터는 민·관·기업 협력 확대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지역 기업의 사회공헌(CSR)과 연계해 물품 기부, 포장재 친환경 전환, 이동수단 지원 등을 모색하고, 학교·청소년 단체와 협력해 세대 참여 폭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가족봉사단 출범 이후에는 정례 프로그램과 일회성 캠페인을 병행해, 계절 행사와 상시 돌봄의 균형을 맞춘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행사 전반에 대한 종합 결과를 정리해 누리집 공지와 보도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약 지표에는 참여 인원·팀 수, 방문 가구 수, 물품 구성 및 단가, 이동 동선과 소요 시간, 안전사고 발생 여부, 대상자 반응·요구사항이 포함된다. 문의는 계양구자원봉사센터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센터는 연말까지 후속 활동으로 겨울철 방한 키트 제작·전달, 고립 예방 전화 안부 캠페인, 설 맞이 나눔 행사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추석맞이 온정나누기’는 공공지원과 시민 참여가 결합된 생활 밀착형 돌봄 사례로 평가된다. 대면 방문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생활 불편 요소를 관계 부서와 연계함으로써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가 특징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참여 확대는 나눔 경험의 세대 전승과 지역 공동체 의식 형성에 기여하는 요소로 분석됐다. 센터는 축적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요인 감소, 품목 구성 최적화, 봉사자 교육 내실화 등 질적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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