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영주차장 46곳, ‘임산부 사전등록제’ 도입…주차요금 감면 간편해진다

인천 공영주차장 46곳, ‘임산부 사전등록제’ 도입…주차요금 감면 간편해진다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종구)이 저출생 극복과 주민 편의를 위한 실질적 조치로 ‘임산부 사전등록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공단이 운영하는 무인 공영주차장 46개소에서 적용되며, 임산부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등록만 하면 임신 기간 동안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임산부가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매번 입·출차 시마다 임신 관련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공단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임산부 사전등록제’를 도입했으며, 관련 서류를 온라인 누리집(https://www.inimc.co.kr/parking)을 통해 제출하면 별도의 증빙 없이도 감면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공영주차장 46곳, ‘임산부 사전등록제’ 도입 © 김미희 기자

 

박종구 이사장은 “이번 제도가 임산부들의 주차 편의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지역소멸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감면 대상은 인천시에 거주하는 임산부로 한정되며, 인천 미추홀구 관내 공단이 운영하는 무인 공영주차장 46개소에서 적용된다. 이는 지역 내 실질적인 출산 장려 정책으로, 지역주민 특히 임산부들의 실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공단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 과정도 간소화하여, 임산부가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손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별도의 방문 없이 등록에서 혜택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단은 이번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안내용 QR코드를 각 공영주차장에 게시하고, 홍보용 팸플릿을 제작하여 병원, 보건소, 주민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포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임산부들이 제도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산부 A씨(34, 용현동)는 “기존에는 매번 증빙서류를 챙겨야 해서 번거로웠는데, 이제는 온라인 등록 한 번으로 자동 감면이 돼 매우 편리해졌다”며 제도 도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제도는 단순한 행정 편의 개선을 넘어, 저출생 문제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인천 미추홀구처럼 인구 감소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더욱 실질적인 출산 장려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해당 제도는 향후 다른 지자체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공단은 앞으로도 주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생활 속 작은 변화가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산부의 생활 속 불편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제도가 현실화되면서, 공영주차장의 새로운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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