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2024년 ‘누구?!시리즈10’의 29호부터 38호까지 발간하며, 장애예술인 문학적 초상화 프로젝트의 큰 이정표를 세웠다. 이로써 협회는 프로젝트 목표인 총 100호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누구?! 시리즈’는 독특한 인문학 도서 시리즈로, 독자의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시리즈의 로고는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인 인테러뱅(interrobang)으로, 주제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올해 발간된 ‘누구?! 시리즈10’에는 총 10명의 장애예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야기를 통해 이들은 각자의 예술 세계와 삶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들의 독창적인 시각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다음은 이번 시리즈의 주요 주인공들이다:
-이나영: 동화작가, 뇌병변장애를 가진 그녀는 동화의 마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하지성: 연극인으로서, 뇌병변장애를 극복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과의 깊은 교감을 자아낸다.
-김보경: 가야금 연주자이며, 시각장애를 넘어 손끝에 빛을 담아내는 그녀의 음악적 재능이 빛을 발한다.
-백지은: 서양화가인 그녀는 지체장애를 가진 채로도 자신만의 화폭에서 멋진 삶을 표현하고 있다.
-허상욱: 시인으로서, 시를 통해 세상의 이야기를 읽고 그 감정을 전달한다.
-송진현: 구필화가로서의 삶을 꿈이자 운명으로 여기는 그의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임지윤: 연극인으로서 반전 매력을 지닌 그녀의 연기는 관객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다.
-최예나: 소리꾼으로서, 시각장애를 겪으면서도 소리로 세상을 빛내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양희성: 화가로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그리며, 자폐성장애를 가진 그의 작품은 깊은 감동을 남긴다.
-김건호: 피아니스트로서 음악으로 세상을 휘어잡는 그의 재능은 많은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의 방귀희 대표는 “누구?! 시리즈 주인공들은 책을 가장 멋진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들 작품은 전시회나 음악회에서 낭독회와 함께 진행되는 등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전하며, 이 시리즈가 장애예술인들에게 필수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또한, “한국이 노벨문학상 수상국인 만큼, 10명의 작가가 담긴 책 세트는 연말연시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간은 장애예술인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널리 퍼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들의 예술 세계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