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국가 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독자적인 광역권으로 분류되며, 향후 국토종합계획 및 국가 주요 정책 반영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주요업무계획에서 전북을 포함한 8대 경제·생활권을 설정하고 이를 국토종합계획 등 국가 계획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초광역권(수도권, 부울경, 충청권, 대구·경북권, 광주·전남권)과 특별자치권(강원, 제주)과 달리, 전북은 독자적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별도의 광역 경제·생활권으로 지정되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북이 독자 광역권으로 설정된 배경으로 ▲전주를 중심으로 한 거점도시 및 새만금 개발을 통한 광역화 가능성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농생명·바이오 전략산업 육성 경쟁력 등을 꼽았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해부터 정부 부처 및 국회를 대상으로 독자권역 지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로 평가된다.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독자적 지위를 바탕으로 각종 도로·철도 교통·SOC사업*을 국토종합계획(2020~2040) 수정 등 국가 기간망 사업과 연계 강화를 통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며, 특히 이를 대광법 개정의 근거로 적극 활용하는 등 전북자치도가 독자적인 광역권으로 실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철도: 전라선 고속화, 전주~김천 철도 건설 등 핵심 교통 인프라 구축 가속화
*도로: 전주무주대구 간 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 조성 추진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전북이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교통망 확충,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토부의 결정으로 전북이 독자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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