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의 대표적 상징 공간이자 1888년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자유공원’이 감성 가득한 야경 명소로 새롭게 변신한다. 중구청은 오는 27일(금) 오후 8시, 자유공원 광장에서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던 나이트 & 비비디 파크’를 주제로, 단순한 공원을 넘어 예술과 감성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정원으로 자유공원을 재탄생시키기 위한 중구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조명 하나까지 섬세히 설계된 야간경관 연출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넘어 새로운 감동을 전하는 장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 자유공원 ‘야간경관 명소화’ 준공식 © 김미희 기자 |
기존에는 과도한 조명으로 인해 야경의 미학이 흐려졌다면, 이번에는 빛과 소리의 조화를 통해 방문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로 변화의 방향을 잡았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자유공원을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장소’에서 ‘감성을 나누는 예술의 밤 공간’으로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명소화 사업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참여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가는 인천 자유공원이 품은 역사적 맥락을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내 미디어아트 작품을 완성했다. 여기에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이연소 박사가 조명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 자유공원 ‘야간경관 명소화’ 준공식 © 김미희 기자 |
김정헌 중구청장은 “자유공원이 야간경관 명소로 새롭게 거듭나 예술적 감성을 느끼는 모두의 쉼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자유공원의 변화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 자유공원 ‘야간경관 명소화’ 준공식 © 김미희 기자 |
이번 준공식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도시 재생과 예술의 결합이 가져다 줄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낡은 기억 속 공간이 어떻게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유공원의 변화는, 향후 인천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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