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지역 주민의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강서구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 구민에게 지급한다. 이번 조치는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고 완화를 목표로, 1인당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는 대규모 민생 지원책이다.
총 1,4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정책은 정부가 주도한 전국민 소비 지원정책의 일환이다. 강서구에서는 주민등록 기준으로 총 55만 1,899명의 구민이 대상이며, 신청은 7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며, 주민 편의를 위해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민생소비쿠폰 포스터 © 송정숙 기자 |
1차 지급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2차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일반 구민에게는 1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이 지급되며, 2차에서는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구민에게 1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차상위계층’은 기초생활수급자 바로 위의 저소득 계층으로, 정부의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대상자다.
신청 첫 주에는 요일제가 적용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접수 가능 날짜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은 화요일 등이다. 주말에는 온라인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강서구는 디지털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을 배려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7월 28일부터 운영한다. 동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하여 신청과 지급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소비쿠폰은 강서구 내 소상공인 업체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2025년 11월 30일까지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의 매출 회복과 자영업자의 생계 안정도 기대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구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시기적절한 지원정책”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집행하여 구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초기 신청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전산 시스템 강화 및 보조 인력 배치 등 사전 준비도 완료했다.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자치행정과(☎02-2600-670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