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자매도시 강릉에 생수 20톤 긴급 지원

 

서울 강서구가 자매도시 강릉시에 긴급 생수 20톤을 지원하며, 극심한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한 지역 연대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지원은 강릉시가 재난사태 지역으로 선포된 상황에서 이뤄진 긴급 조치로, 주민들의 식수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9월 3일 강릉시청을 방문해 2리터 생수 5,000병과 500ml 생수 20,000병을 전달했다. 총 25,000병, 약 20톤에 이르는 물량으로, 이는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급수 조치가 시행 중인 강릉시민들에게 즉각적인 식수 대체 수단이 된다.

 

 [코리안투데이]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생수 2L 5천병, 500ml 2만병 등 무게로 따지면 20톤에 이르는 생수 2만 5천병을 전달했다. 사진은 진교훈 구청장(가운데)이 가뭄 피해 지원단과 강서구청 정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송정숙 기자

 

특히 이번 지원에는 민간 기업도 함께했다. 강서구에 본사를 둔 KH에너지(주)(대표이사 송준원)는 500ml 생수 2만 병을 후원하며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구는 또한 살수차 7대를 비상 대기시키고, 현장에 필요한 장비 및 자원을 추가로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는 등 역대 최악의 가뭄에 직면해 있으며, 식수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강서구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 간 협력과 사회적 연대를 통한 재난 극복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번 생수 지원이 강릉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청을 찾아 생수 20톤을 전달했다. 사진은 구호 물품 전달 모습.  © 송정숙 기자

 

강서구는 이번 생수 지원 외에도 지난 2022년 강릉 산불 피해 당시 1,1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2023년에도 1,004만 원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자매도시 강릉시와의 끈끈한 연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강서구는 향후에도 재해 상황 발생 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홍보소통과(☎02-2600-6315)로 문의하면 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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