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 추진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아이를 원하는 부부의 임신·출산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난임 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냉동 난자를 해동해 보조생식술을 받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시술 1회당 최대 100만 원, 총 2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 범위에는 냉동 난자 해동, 수정 및 확인, 배아 배양, 배아 이식, 시술 후 검사, 착상 및 유산 방지 주사 등 보조생식술의 전 과정이 포함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별도의 사전 절차 없이 난임 시술 의료기관에서 냉동 난자를 사용한 보조생식술을 마친 후, 3개월 이내에 부평구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단,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와 사실혼 부부는 반드시 사전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신청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혼 및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난자를 냉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냉동 난자를 사용해 보조생식술을 받는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희망하는 아이를 갖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부평구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여성의 사회 활동 증가와 결혼 및 출산 연령 상승으로 인해 난임 부부가 늘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어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난자 냉동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난자를 미리 보관했다가 추후에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냉동 난자를 사용한 시술은 고가의 비용이 소요돼 경제적 부담이 크다. 부평구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난임 부부의 부담을 경감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난임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난임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부부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평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아이를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이 부평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부평구,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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