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협력으로부터: 부평구, 노사 동수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로 선제적 산재 예방에 총력

안전은 협력으로부터: 부평구, 노사 동수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로 선제적 산재 예방에 총력

 

부평구가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선제적 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24일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하고, 구 소속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보건관리 강화를 위한 핵심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코리안투데이]  안전은 협력으로부터: 부평구, 노사 동수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로 선제적 산재 예방에 총력  © 임서진 기자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사용자(경영진)와 근로자가 동등하게 참여하여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고 심의하는 노사협력의 핵심 기구다.

 

이날 위원회에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차준택 구청장(위원장)을 비롯한 사용자위원 5명과 환경공무관노조 부평구지부장을 포함한 근로자위원 5명, 총 10명의 위원이 참석하여, 현장의 목소리와 경영진의 책임 의식이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운영되었다. 이러한 노사 동수(同數)의 참여 구조는 안전보건 정책의 실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날 회의의 주요 심의 안건은 ‘2025년 특수건강검진 계획(안)’이었다. 이는 일반 건강검진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직업성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위원회는 구 소속 근로자, 특히 환경공무관, 도로 보수 작업자 등 유해인자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검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논의의 핵심은 검진 대상 유해인자의 정확한 관리였다. 부평구는 근로자들이 업무 중 노출될 수 있는 소음, 분진, 화학물질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에 맞춘 맞춤형 검진 항목을 설정하여 직업성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처럼 사전에 위험 요소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은 근로자 개인의 건강권을 보장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산업재해로 인한 구의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예방책으로 작용한다.

 

심의 안건 외에도 부평구의 안전보건 관리 현황과 향후 개선 대책 방향에 대한 네 가지 보고 사항이 참석자들에게 상세히 공유되었다.

 

첫 번째 보고 사항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 취득은 부평구가 국제적인 안전 관리 표준을 준수하며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성과였다. ISO 45001 인증은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과 위험 요소 사전 예방에 대한 구의 의지를 나타낸다.

 

이와 더불어 2025년 상반기 작업환경측정 결과와 2025년 상반기 중대산업·시민재해 분야 안전보건 의무사항 이행점검 결과를 보고하며, 현장의 위험 요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법규 이행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러한 정기적인 측정과 점검은 중대재해 처벌법에 따른 법적 의무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신속히 개선하기 위한 개선 대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위원회에서는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주제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올해 화제가 되었던 주요 중대재해 사고 사례를 공유하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실제 사고를 통해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도출하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또한, 최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른 폭염 관련 근로자 보호조치가 상세히 공유되고 논의되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매년 여름철 폭염의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야외 작업이 많은 구 소속 근로자들을 위해 ‘물, 그늘, 휴식’이라는 3대 기본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필요에 따라 작업 시간을 조정하는 등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적인 방안들이 검토되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산업안전보건위원회가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임을 재차 강조했다. 차 구청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사용자와 근로자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평구는 이번 위원회 개최를 통해 확인된 노사 협력의 정신과 시스템적 개선 사항들을 바탕으로,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 선진 도시 부평’을 구현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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