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2025 인천도시재생 성과전시회’ 개최

인천시립박물관, ‘2025 인천도시재생 성과전시회’ 개최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이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내 ‘열린박물관’에서 ‘2025 인천도시재생 성과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가 기획을 맡았으며, ‘바다와 항만을 여는 도시재생’를 주제로 원도심 재생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관람은 인천지하철 운영 시간 동안 무료로 가능하며, 장소는 인천시청역 지하 3층 1번 및 9번 출구 인근 열린박물관으로 안내됐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립박물관, ‘2025 인천도시재생 성과전시회’ 개최  © 임서진 기자

 

전시는 인천의 정체성을 이루는 항만과 바다의 기억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근대 개항과 산업화, 도시 확장 과정에서 축적된 해양도시의 유산이 어떻게 도시재생의 자원으로 전환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원도심 공동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쇠퇴 문제에 대응해 진행된 다양한 재생 프로젝트의 사례가 한 자리에서 소개되며, 제물포 르네상스 비전과 연계된 미래 구상도 함께 제시된다. 주최 측은 물리적 정비를 넘어 생활환경 개선,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회복 등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으로서의 도시재생을 강조했다.

 

전시 구성은 성과 사례, 주제별 스토리, 시민 체감형 콘텐츠로 분류된다. 성과 사례 부문은 골목길 경관 개선, 폐산업시설 활용, 생활 SOC 확충, 보행환경 개선, 역사문화 자원 복원 등 최근 원도심에서 진행된 주요 사업을 시기와 유형에 따라 정리한다. 주제별 스토리에서는 바다와 항만이 도시의 경제·문화·공간 구조에 미친 영향을 해양도시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장소성 회복 전략을 제시한다. 시민 체감형 콘텐츠는 인터랙티브 안내와 사진·영상 기록, 인터뷰, 지도로 구성되어 일상 속 변화의 장면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번 열린박물관 전시에 이어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중구 선린동 ‘백년이음’에서 ‘우리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 전시를 연속 개최한다. 후속 전시는 생활권 단위의 체감 변화를 집중 조명하며, 지역 주민·상인·청년 등 참여 주체의 목소리를 담아 도시재생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현장 중심의 기록과 커뮤니티 활동 결과물, 재생 거점 공간의 운영 모델 등이 소개될 예정으로 전시 간 연계 관람 동선도 제시된다.

 

열린박물관은 2020년 인천교통공사와의 공동발전 협약을 통해 조성된 상설 전시 공간으로, 시민이 지하철 이동 중 역사·문화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설계됐다. 일상 동선에 위치한 만큼 접근성이 높고, 도심 속 공공문화 플랫폼으로서 공익적 전시·교육 기능을 수행해 왔다. 이번 도시재생 성과전에서는 인천시립박물관 소장 자료, 센터의 프로젝트 아카이브, 협력기관의 시각자료가 함께 활용되며, 안내 동선과 설명 패널은 지하철 환경을 고려해 간결성과 가독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전시의 메시지는 ‘개방과 연결, 기억과 미래’로 요약된다. 항만과 바다에서 비롯된 도시의 정체성을 현재의 생활환경 개선과 연결하고, 원도심의 기억을 재해석해 새로운 도시 가치로 전환하는 과정이 제시된다. 물리적 정비에 치우친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 문화·산업 생태계와의 연계,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결합한 통합형 도시재생이 지향점으로 강조된다. 특히 제물포 르네상스는 역사문화 보존과 혁신 산업 유치, 공공공간 회복을 결합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비전으로 소개된다.

 

주최 측은 시민 체험과 참여 유도를 위한 장치도 배치했다. 전시 내 의견 공유 보드, 설문 QR, 온라인 갤러리 연동 등을 통해 관람 소감을 수집하고, 향후 사업 홍보·정책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쉬운 설명 자료와, 고령층 관람객을 배려한 큰 글씨 안내판, 다국어 간단 안내 등 접근성 개선 요소가 적용된다. 지하철 역사 특성상 이동 동선이 긴 점을 감안해 휴식 가능한 포인트와 명확한 유도 표지도 마련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전시 협업을 통해 문화기관과 도시재생 거버넌스의 결합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박물관의 큐레이션 역량과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현장 네트워크가 결합해 기록·아카이브·전시·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아카이브 플랫폼을 통해 자료의 공개와 공유를 확대하고, 학교·도서관·생활문화공간과의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민 관람 안내는 다음과 같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지하 3층 열린박물관에서 지하철 운영 시간 중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위치는 1번 및 9번 출구 인근으로 표기되며, 혼잡 시간대에는 안전을 위한 동선 안내를 따른다. 전시 관련 문의는 인천시 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032-440-6749)로 연결된다. 추가 프로그램이나 해설이 운영되는 경우 시립박물관 누리집 및 SNS 공지를 통해 사전 안내가 제공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시민이 도시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미래의 가치를 함께 그려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공간적 균형과 포용적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공감 가능한 도시재생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김태익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열린박물관이 시민이 일상에서 인천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편안하게 접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전시·교육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고, 도시재생을 포함한 지역 현안을 문화적 콘텐츠로 풀어내는 공공 역할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2025 인천도시재생 성과전시회’는 도시재생을 도시의 미래 전략으로 재확인하는 의미를 가진다. 항만·바다라는 근본 자산을 바탕으로 한 장소성 회복, 원도심의 생활환경 개선, 시민 문화 활성화, 민관 협력의 체계화가 동시 추진될 때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전시를 통해 드러난다.

 

이어지는 백년이음 전시와의 연계는 생활권 현장에서의 실천과 성과 공유를 확대하는 장치로 기능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전시 종료 후 관람 데이터와 시민 의견을 분석해 향후 도시재생 홍보·교육 콘텐츠와 사업 설계에 반영할 계획을 밝혔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축적될수록 도시재생은 단순한 사업의 차원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움직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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