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18년 만에 ‘해양문화 도심’으로 재탄생

인천 내항 1‧8부두, 18년 만에 ‘해양문화 도심’으로 재탄생
✍️ 기자: 김미숙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의 사업계획이 최종 수립·고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항만 기능을 상실한 내항 구역을 해양문화 중심의 복합도심으로 재탄생시키는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2023년 12월 인천시컨소시엄(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이 제출한 사업계획(안)은 정부 협상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으며, 이번 계획에는 ▲사업 시행방식 ▲기반 및 공공시설 설치계획 ▲토지 이용계획 ▲재원조달계획 ▲교통처리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다.

 

 [코리안 투데이] 인천 내항 사업위치도 ©김미숙 기자

사업비는 총 5,906억 원(사업시행자 5,623억 원, 재정지원 283억 원) 규모로, 2028년까지 복합도심지구, 문화복합시설, 관광시설,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복합시설은 인천항 개항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린 공간으로,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해양문화 명소로 조성된다. 복합도심지구는 공동주택과 업무·생활시설이 어우러진 정주형 복합공간으로 계획됐다.

 

이번 재개발사업은 2007년 시민 청원으로 시작되어 약 18년간 지연된 끝에 본격 추진되며,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는 불과 18개월 만에 타당성조사, 정부 실시협약 체결, 중앙투자심사 통과, 사업계획 확정 등 주요 절차를 신속히 완료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제물포구 출범과 함께 인천의 백 년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신속히 조성해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발은 중구 북성동과 항동 일원, 총면적 42만9,050㎡(공유수면 2만9,465㎡ 포함) 규모로 진행되며, 주거·상업시설, 수변데크, 광장, 공원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인천시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실시계획 수립 및 부지조성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내항은 산업 항만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해양문화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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