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순간을 붙잡는 시, 그리움과 고요의 언어로 피어나다
시대가 빠르게 흐르고, 정보가 넘치는 오늘 『시간을 건너는 오늘의 詩』(이선영 지음, 2025년 9월 23일 출간)는 그런 속도감 속에서도 멈추어 서서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시집이다. 이 책은 지나간 시간의 울림과 계절의 숨결을 포착해낸 시편들을 모아, 독자들에게 조용한 감성의 공간을 선사한다.
![]() [코리안투데이] 『시간을 건너는 오늘의 詩』(이선영 지음, 2025년 9월 출간) ©지승주 기자 |
POD 방식으로 출간된 본 시집은 92쪽 분량의 양장본으로, 페이지마다 독자들의 감정에 은은한 물결을 일으킨다. 시인은 잊혀진 계절과 감정을 시어로 다시 불러오며, 우리가 놓친 작은 순간의 빛을 다시금 눈앞에 펼쳐 보인다.
“한 장의 빛은 지나간 시간을 머물게 합니다.”라는 시집 서문처럼, 이 책은 단순한 시의 나열이 아닌, 시간 속에서 마음을 돌아보는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요히 스며드는 단어들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을 걸고, 오래전 떠나간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
이선영 시인은 코리안투데이 원주지부장을 비롯해, 창직, 스토리교육, 인공지능 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칼럼니스트다. 하지만 그 이력보다 먼저 와 닿는 것은 그의 시가 가진 ‘속삭임의 힘’이다. 삶과 자연, 계절과 관계, 상실과 희망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섬세한 언어로 길어내며, 감정의 결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시집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40여 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별의 숨’, ‘보랏빛 하루’, ‘달콤한 겨울’, ‘명상’, ‘시간의 징검다리’ 등 제목만으로도 계절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 안에서 독자들은 잊고 있던 감정을 회복하게 된다.
『시간을 건너는 오늘의 詩』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 한 권을 통해 조용히 멈추고,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히 가을의 끝자락, 차 한 잔과 함께 시 한 편을 읽고 싶은 이들에게 이 시집은 깊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주문 후 제작되는 맞춤 도서(POD)로, 독자의 요청에 따라 인쇄·제본되는 점도 이 책만의 특별함이다. 표준 판형(148x210mm)으로 제작되며, 제작 일정에 따라 출고까지는 영업일 기준 최소 3일에서 최대 8일이 소요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절은 흘러가고 있다. 『시간을 건너는 오늘의 詩』는 그 흐름 속에서 잃어버린 마음의 속삭임을 붙잡아 다시 들려주는 책이다. 천천히, 그리고 깊게 읽는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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