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치악산 꿩설화축제 은혜갚을런, 11월 2일 신림 성림체험학습장서 설화·생태·러닝 한자리에

제1회 치악산 꿩설화축제 은혜갚을런, 11월 2일 신림 성림체험학습장서 설화·생태·러닝 한자리에
✍️ 기자: 이선영

 

치악산 꿩설화축제 은혜갚을런이 112일 신림면 성림체험학습장 일원에서 열린다. 성황림마을생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생태축제는 2025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성황림과 마을을 알리고, 지역 문화·생태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치악산의 전설 속 꿩 이야기와 생태 보전, 건강한 러닝 문화를 하나로 엮은 이번 레이스 축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치악산 꿩설화는 은혜를 갚은 꿩의 이야기로, 지역의 대표 구전 설화다. 이 설화를 축제의 중심 주제로 삼아 전통 문화와 현대적 체험을 결합한 점이 치악산 꿩설화축제 은혜갚을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성황림은 평소 성황제 기간인 연 2회에만 개방되는 신성한 숲으로, 이번 생태축제를 통해 일반인도 생태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됐다.

 

 [코리안투데이] 제1회 치악산 꿩설화축제 “은혜갚을런” © 이선영 기자

 

치악산 꿩설화축제 은혜갚을런의 핵심인 러닝대회는 두 구간으로 나뉜다. 1구간은 성황림마을에서 상원사 주차장까지 약 4.5km, 2구간은 상원사를 완주하는 약 6.9km 코스다. 러닝 코스는 치악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따라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가을 단풍과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달린다.

 

 

안전을 위해 경사·노면 상태·급수·구호 지점을 사전 공지하고, 쓰레기 회수를 의무화하여 생태 보전과 참가자 안전을 동시에 지킨다.

 

러닝대회 외에도 설화 퍼포먼스, 성황림 숲 탐방, 생태 전시·체험, 숲속 음악회, 완주 인증자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설화 퍼포먼스는 치악산 꿩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참가자와 관람객에게 지역 문화유산의 의미를 전달한다. 생태 전시·체험 코너에서는 성황림의 생태계와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며, 숲속 음악회는 자연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평소 개방되지 않는 성황림 숲에서 생태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탐방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숲해설가와 함께 진행되며, 성황림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성황림 숲 탐방 프로그램은 선착순 200명으로 제한되며, 신청은 1030일까지 안내문의 QR 코드로 접수한다. 체험비는 13만원으로, 숲해설가 동행 비용과 체험 자료, 기념품이 포함된다. 숲해설가는 성황림의 식생과 역사, 성황제의 의미를 설명하며, 참가자들이 단순히 숲을 걷는 것이 아니라 생태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돕는다.

 

탐방 프로그램은 생태 보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여 식생 훼손을 방지하고, 쓰레기는 각자 되가져가며 숲의 청정함을 유지한다. 소음을 최소화하여 야생 동물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는 것도 참가자 에티켓의 기본이다. 이러한 규칙은 생태관광의 핵심 가치이자, 생태축제가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치악산 꿩설화축제 은혜갚을런은 설화와 생태, 러닝을 결합하여 체험을 통해 자연과 이야기를 연결한다. 구간별 안내 지도와 대회 에티켓 안내가 명확히 제공되며, 이를 통해 생태 보전과 축제의 즐거움이 공존하는 환경이 조성된다.

 

지역 상권 연계도 축제의 중요한 목표다. 코스 주변 마을의 향토 먹거리와 공예 체험을 소단위로 연결하면 참가자의 체류 시간이 늘고, 생태관광의 경제적 가치도 커진다. 축제 이후에는 참가자 만족도, 코스별 평균 페이스, 코스 내 쓰레기 회수량 등의 지표를 공개하여 다음 해 운영의 기준을 마련한다. 이는 축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이다.

 

성황림마을생태관광협의회는 지역의 고유한 꿩 설화와 성황림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몸소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생태 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레이스 축제가 될 것이라 전했다.

 

 

1회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이 향후 축제 운영의 방향을 결정한다. 설화와 생태, 러닝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생태축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다른 지역의 생태관광 모델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치악산 꿩설화축제 은혜갚을런이 원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명품 생태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 이선영 기자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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