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반도체 박람회가 11월 6일 원주시청 로비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후원한 이번 박람회는 도내 최초의 반도체 종합 전시회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신경호 교육감, 박정하·송기헌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반도체 기업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래를 여는 강원의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원주시청 앞 광장과 지하 다목적홀에서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반도체 전주기 홍보관, 공정별 기업관, 대학 및 특성화고 전시 부스 등이 마련돼 시민과 산업 전문가가 함께 소통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 열렸다.
![]() [코리안투데이] 강원 반도체 박람회 원주 개막…‘미래를 여는 반도체 혁신도시’ 선언 © 이선영 기자 |
이번 박람회가 원주시에서 개최된 것은 원주가 강원 반도체 산업의 실질적 테스트베드이자 혁신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원주는 반도체 산업과 거리가 멀었지만, 민선 8기 원주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히 산업 육성에 뛰어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재 원주시는 반도체 연구·검증·인재 양성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반도체 교육과 테스트 베드를 위한 세 개 기관이 연이어 착공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산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2024.12. 의료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1차 연도 사업 완료)
2025.04.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
2025.10.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2025.11.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2025년 올해 이 세 기관은 체험형 실습 교육을 기반으로 전문인력 양성과 부품·소재·신뢰성 검증을 통합 지원하는 ‘반도체 3대 테스트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R&D, 실증, 인력 양성을 한 도시에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구조가 완성된다.
![]() [코리안투데이] 강원 반도체 박람회 현장 © 이선영 기자 |
이번 강원 반도체 박람회는 산업, 교육,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강원의 반도체 비전과 혁신 방향을 제시한 상징적 행사로 평가받는다. 시민 체험존에서는 확장현실(XR) 기반 반도체 실습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일반 시민들도 직접 기술 원리를 체험하며 산업의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반도체 산업의 가능성과 첨단 AI 반도체 도시 전환 플랫폼 확보의 장이 될 것”이라며, “원주에는 반도체 교육·검증·실증 인프라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의료 AI 선도 도시로 성장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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