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논현고잔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찬 환경 속에서 보호자 없이 생활하던 위기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논현고잔동에 따르면 해당 가구는 집 안이 쓰레기와 반려동물의 분뇨로 악취가 나는 등 위생이 심각한 상태였으며, 자녀 2명은 아직 10대 청소년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환경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동은 지난달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로 신고받고 즉시 현장 출동했으나 자녀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고 계속 연락을 피해 오다가 꾸준히 설득한 끝에 동의를 얻어 현장을 재방문했다.
동은 현장 확인 후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동 협의체로부터 환경개선비를 지원받아 집 안에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을 처리하고 깨끗이 청소했다.
또한, 실질적인 보호자가 없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하여 불안한 심리상태로 판단, 남동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상담 서비스를 연계해 상담을 진행 중이다.
동은 사례관리가구로 선정해 건강한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생필품 등 필요한 물품 지원과 더불어 다방면으로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김기범 동장은 “세 자녀가 앞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새로운 희망을 품고 적극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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