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장려 위해 내년 임신지원금 지급 검토… 시민 삶의 질 향상 정책 모색

 

용인특례시는 26일 내년 주요 업무 보고회를 열고 임신지원금 지급 등 각 부서의 핵심 정책을 검토했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산 장려 위해 내년 임신지원금 지급 검토… 시민 삶의 질 향상 정책 모색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2025년 주요업무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6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내년 주요 업무 보고회를 열어 각 부서의 핵심 정책을 검토하고 내년 예산 편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상일 시장이 직접 주재했으며, 제1부시장 소관 실‧국‧사업소‧구청의 주요 사업 계획을 상세히 점검했다.

 

이날 보고된 내용 중 가장 주목받은 정책은 내년부터 임신 20주 이상의 임신부에게 30만 원의 임신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이다. 이 정책은 용인시의 주민등록을 180일 이상 보유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며, 출산 장려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한 청년에게는 대출 잔액의 이자 1%를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정책도 검토됐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참전 유공자 명예수당을 인상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80세 이상 참전 유공자에게는 기존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80세 미만 유공자에게는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었다.

 

시에서는 또한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처인구 역북동과 기흥구 마북동, 상하동에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하고, 구성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연내 재개관할 계획을 보고했다.

 

이 밖에도 ▲시청사에 AI기반 CCTV 인프라 구축 ▲지방세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 도입 ▲용인형 미래교육협력지구사업 확대 ▲장애인회관 건립 추진 ▲용인중앙시장 활성화 지원 ▲백옥쌀 활용 조아용 푸드 관광 상품화 등 다양한 정책이 제시됐다.

 

이상일 시장은 보고회에서 “시민 여러분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발굴하고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7월 개소 예정인 기흥국민체육센터에 가족 샤워실과 탈의실을 마련해 장애인과 어린이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확충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 시장은 각 부서에 세계 주요 전시회에서 용인브랜드관을 운영하거나 지역 특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때 정책의 효과를 꼼꼼히 분석하고,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정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내년에도 세입의 한계로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각 부서는 우선순위를 잘 정하고, 합리적인 예산 편성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10월 11일과 17일에는 제2부시장 소관 및 협업기관의 주요 정책목표와 핵심과제를 점검하는 보고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 논의된 주요 정책들은 내부 조율을 거쳐 새해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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